양경일 : 데뷔작 <소마신화전기>에서 최근작
<아일랜드>와 일본 현지에서 연재하는 <좀비헌터>까지
그는 내는 작품마다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2000년대 그의
활동무대는 만화 종주국이라 자부하는 일본이 될 듯. 일본의
대표적인 출판사 소학관에서 내는 <영선데이증간>에
단편을 게재한 양경일은 2000년부터 같은 회사의 잡지에
정식 연재를 할 예정이다. 2000년대의 양경일은 대한민국의
양경일이 아니라 전세계의 양경일로 다시 태어난다.
이명진 : 신세대 만화가들의 대표주자로 <어쩐지...저녁>과
<라그나로크>를 연속 히트 중. 학원물과 판타지라는
정반대의 장르를 오가며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이명진은
90년대에도 21세기, 뉴 밀레니엄의 냄새를 풍겼다. 2000년대의
첫 태양은 그와 그의 만화를 위해서 떠오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요즘 유행하는 정치인이나 스포츠스타 주식같은
것이 만화가에게도 적용된다면 무조건 상한가로 매수해야할
새로운 테마,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표주자. |
 양경일의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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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 <팔용신전설> <천랑열전>으로
한국적 판타지를 개척하고, 90년대 후반 부산만화가군의
서울 입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작가. 세 개의 잡지에 동시에
연재할 정도의 정력도 소유하고 있다. 세 작품을 동시에
만들기보단 하나의 작품에 매진한다면 그의 천재성이 더욱
돋보일 거란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개성만점--나에겐 나만의 색깔이
있다 자기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도 21세기에 더욱더 빛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세 사람은 초히트작을
낸 작가들은 아니지만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면서 나름의
만화세계를 만들고 있는 작가들이다. 집단의 대표성보다는
각각의 개성이 더 존중받을 다음 세기에 이들의 새로운
작품에 기대해보자. 김진태 : 이미 30대 중반의 중견 만화가 김진태는 소년만화잡지,
순정만화잡지, 스포츠 신문을 오가며 <신한국 황대장>
<체리체리 고고> <쾌걸 조로> 등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무대에서 다양한 만화를 선보이는 그는 2000년대에도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형민우
: <프리스트>로 99년 대한민국 출판만화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형민우 역시 자기 나름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포츠개그 <열혈 유도왕전>, 역사극 <태왕북벌기>에
이어 독특한 화풍의 호러물 <프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새 작품을 선보일 때마다 변신을 꽤해 왔다.
세 번째 작품에서 드디어 물을 만난 고기처럼 빛을 발하고
있는 형민우가 21세기에 선보일 작품이 몹시 기대된다.
류기영 : 사라져가던 동물만화의 전통을 다시 세운
<블랙탄>의 류기영도 주목할 만한 작가. 개그라는
큰 틀 안에서 자유로운 형식과 내용의 '개' 이야기를 선보인
그의 작품은 지금껏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이 그의 가장 큰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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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여자라고
순정만화만 그리는 건 아니다
예전엔 남자만화가는 남자만화를 그렸고, 여자만화가는
순정만화를 그렸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여성작가의 남자만화
진출이 눈에 띈다. 그 중 대표적인 아래 두 사람은 여자만화가라는
핸디캡을 자신만의 독특한 무기로 발전시켰다. 이젠 그들을
여자만화가라고 따로 분류하는 것조차 무의미해 보인다.
21세기 여성작가와 남성작가의 영역 넘어서기는 계속 될
것이다. 유현 : 고3때 소년만화잡지의 신인공모에 당선되면서
데뷔해 줄곳 소년잡지에 연재해왔다. 세 번째 장편을 <선녀강림>을
연재하면서 인기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만화가 직업이 아닌
생활이자 놀이인 신세대 만화가의 대표주자 중 한 사람으로
일본만화, 한국만화 가릴 것 없이 좋은 작품을 스승삼아
스스로 만화수업을 쌓아왔다. 스토리가 남자들 보기엔 약하다(혹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선녀강림>에서 완전히 극복하고
있다.
엄혜진 : 그의 출발은 아마추어
동인지와 순정만화였다. 그러나 그가 돋보인 것은 남자만화를
하면서부터다. <호협애사>의 작가 엄혜진은 순정만화가의
남자만화 진출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을만 하다.
숨겨진
보석--아직 그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적다 20대의 신세대 만화가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그가 어떤 만화를 그렸는지 잘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제 데뷔작을 낸 그들의 미래는 누구보다도
밝다. 김은정 : 판타지 전문 만화잡지 주니어챔프에 <굿
타임>을 연재하면서 데뷔한 김은정은 과감한(?) 대사처리와
신인의 한계를 뛰어넘은 활달한 펜선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호러 개그라는 새로운 장르를 실험중인 그는 빵빵한 그림실력으로
소문난 연재진들이 포진한 주니어챔프에서 결코 실력으로도
뒤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서홍석 :
데뷔작 <초인진>의 연재를 끝내고 잠시 휴식기를
갖은 뒤 신작 <용잡이>를 선보인 서홍석은 귀여운
캐릭터로 화려한 연출을 선보이는 작가이다. 판타지액션
<초인진>의 주인공들은 바로 팬시상품으로 만들어도
좋을만큼 귀엽게 디자인돼 있다. 탄탄한 스토리 능력과
그림실력으로 21세기 대표작가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그의
신작이 몹시 기대된다.
200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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